전체 글45 새별오름 자락의 곰솔잎차: 천연 기관지차의 효능과 만드는 법 1. 새별오름 자락의 곰솔 군락, 제주 바람이 키운 천연 약재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인근에 자리한 새별오름은 이름 그대로 별이 떠오르는 형상을 한 부드러운 곡선의 분화구형 오름이다.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지만, 이 오름의 진짜 매력은 그 자락에 넓게 퍼져 있는 곰솔 군락지에서 드러난다. 곰솔은 해송(黑松)이라고도 불리며, 제주도 연안이나 바람이 거센 내륙 고지대에 자생하는 내염성 강한 침엽수다. 특히 새별오름 인근 곰솔은 강한 바람과 화산토양을 견디며 자라 향과 효능이 강한 것으로 유명하다.곰솔은 오래전부터 제주 민간요법에서 ‘천연 감기약’으로 불리던 식물이다. 잎, 껍질, 수액 등 거의 모든 부위를 약용으로 사용해왔으며, 특히 곰솔잎차는 기관지 건강과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져 있다. 겨울철마다 이 지역.. 2025. 6. 18. 백약이오름, 이름처럼 약초의 보고…향기나는 고사리차 이야기 1. '모든 약이 나는 산' 백약이오름의 진짜 의미제주 구좌읍 송당리에 자리한 백약이오름은 이름부터 예사롭지 않다. 한자로 ‘百藥’—즉 ‘모든 약초가 나는 곳’이라는 뜻을 지닌 이 오름은 실제로 제주 내에서도 약용 식물 밀도가 가장 높은 오름 중 하나로 꼽힌다. 해발 약 330m의 높이지만 완만한 경사와 습윤한 기후 덕에 쑥, 고사리, 청미래덩굴, 비비추, 도깨비가지, 자주쑥부쟁이 등 다양한 약초들이 자생한다.특히 이 오름은 곶자왈과 맞닿아 있어 습도 유지와 토양 배수가 동시에 좋은 특이한 생태계를 이룬다. 덕분에 이곳에서 자라는 약초는 향과 효능 모두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역 주민들은 예부터 백약이오름 인근에서 봄철 어린 고사리를 채취해 먹고, 일부는 말려 고사리차로 즐기거나 약용으로 사용해왔다... 2025. 6. 18. 다랑쉬오름에서 찾은 제주 쑥차의 진한 향기와 해독 효능 1. 제주의 봄을 품은 다랑쉬오름, 그 자락에서 만난 '비쑥'제주 동부 구좌읍 세화리, 그 너머에 우뚝 솟은 분화구형 오름 하나가 있다. 바로 '다랑쉬오름'이다. 제주 360여 개 오름 중에서도 비교적 보존 상태가 뛰어나며, 정상에 오르면 한라산은 물론, 성산 일출봉과 우도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명소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 오름이 진정 특별한 이유는 바로 자연 그대로 자생하는 토종 약초들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비쑥(향쑥)은 이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제주민의 일상과 제례에 함께해온 대표적 자생 약초다.비쑥은 일반 쑥보다 키가 작고, 향이 훨씬 강한 것이 특징이다. 제주 방언으로 '빚익은 향을 가졌다' 하여 비쑥이라 불렸으며, 봄철 오름 자락과 곶자왈 지대에서 쉽게 발견된다. 다랑쉬오름은 해발고도.. 2025. 6. 18. 이전 1 ···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