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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돌오름 고사리차 vs 외돌오름 고사리차, 맛과 성분 차이 비교 1. 두 오름의 생태적 조건이 만든 고사리의 차이제주 동부 구좌읍에는 서로 마주 선 안돌오름과 외돌오름, 쌍둥이처럼 함께 자라는 듯한 두 오름이 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안쪽’과 ‘바깥쪽’의 지형 차이가 존재하며, 그에 따라 식물의 생육 환경 역시 미묘하게 다르다. 이 두 오름의 가장 큰 생태적 차이는 토양의 보습력, 햇볕의 노출 시간, 그리고 자라는 식물의 군집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안돌오름은 상대적으로 그늘지고 이끼와 낙엽층이 잘 발달한 북사면에 고사리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이곳의 고사리는 수분을 머금은 조직과 섬유질이 풍부하며, 더 부드럽고 얇은 잎줄기를 가진다. 반면 외돌오름은 햇볕이 오래 머무는 남사면을 중심으로 고사리가 자생하며, 보다 두껍고 강한 조직을 지닌 고사리들이 자란다... 2025. 6. 18.
노꼬메오름의 제주 감국차: 가을 오름의 노란 힐링 레시피 1. 가을빛 노랗게 물드는 노꼬메오름과 감국의 만남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노꼬메오름은 이름처럼 봉긋한 외형이 마치 오름 위에 작은 굴뚝(‘꼬메’)을 올린 듯한 형태를 지닌다. 고도는 833m로 제주 오름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며, 기후와 토양 조건이 다양한 자생 식물군이 서식하기에 적합하다. 이곳은 특히 가을철이 되면 노란빛으로 빛나는 자생 감국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명소로도 알려져 있다.감국(甘菊)은 국화과의 다년생 식물로, 국화보다 크기가 작고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제주 자생 감국은 타 지역보다 향 성분이 응축되어 있고, 야생에 가까운 유전자 형질을 보유하고 있어 차로 우리면 향과 맛, 효능 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노꼬메오름의 감국은 해발 고도에 따른 일교차와 제주 북.. 2025. 6. 18.
따라비오름 곁의 조릿대차: 수분 대사와 혈압 안정화에 좋은 차 1. 따라비오름 자락에서 만난 조릿대의 생명력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인근의 따라비오름은 제주 동남쪽 오름 중에서도 비교적 조용하면서도 깊이 있는 풍광을 지닌 명소다. 이 오름은 일반적인 산림형 오름과 달리 습지와 초지, 그리고 대나무과 식물들이 혼재된 독특한 생태 환경을 보여주며, 특히 오름의 북사면과 동사면 주변에서는 자생 조릿대, 즉 산죽(山竹)이 광범위하게 자라난다.조릿대는 대나무의 일종으로, 줄기는 얇고 연하며 잎은 선명한 녹색을 띠고 뾰족한 형태다. 제주에서는 오래전부터 조릿대를 ‘냉기와 습기를 다스리는 약초’로 여겨 차로 만들어 마셔왔다. 특히 습기가 많은 날씨나 장마철이 긴 제주의 환경 속에서 조릿대는 체내 불필요한 수분을 조절하고 순환을 돕는 자연 의약재로서 민간에 활용되어 온 것이다.따라.. 2025. 6. 18.
용눈이오름 초입의 산딸기잎차: 비타민C 풍부한 자연음료 1. 용눈이오름 초입에서 만난 산딸기잎의 생명력제주 구좌읍 종달리의 넓은 평야지대에 우아하게 펼쳐진 용눈이오름은 비교적 완만한 경사와 아름다운 능선 덕분에 사계절 많은 이들이 산책과 트레킹을 위해 찾는 명소다. 이 오름의 초입, 즉 오름이 시작되는 풀숲과 덤불 사이에는 제주 자생의 산딸기나무(산딸기덩굴)들이 조용히 자라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식물의 붉은 열매에만 관심을 가지지만, 산딸기잎은 예로부터 민간에서 매우 유용한 약용자원으로 활용되어 왔다.산딸기잎은 비타민C, 플라보노이드, 탄닌, 퀘르세틴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식물로, 항산화 기능과 면역력 증진, 특히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잎에는 열매보다 더 진한 약성이 응축되어 있다는 것이 약초학자들의 의견이다. 용눈이.. 2025. 6. 18.
높은오름의 쑥·구절초 혼합차 레시피와 여성 건강 이야기 1. 높은오름 자락에서 만난 자생 쑥과 구절초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적한 동네, 높게 솟아오른 능선 위에 위치한 높은오름은 비교적 덜 알려진 제주 오름 중 하나다. 하지만 이곳은 봄과 가을에 특히 다양한 자생 약용식물의 보물창고로 평가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10월에는 진분홍빛 구절초가 능선과 계곡을 따라 피어난다. 두 식물은 모두 제주 여성들의 오랜 민간요법 속 건강 재료로 활용돼 왔다.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자궁 건강을 돕는 대표적인 약초로 잘 알려져 있으며, 특히 제주 자생 쑥은 해풍과 화산 토양 속 미네랄 덕분에 약성이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구절초는 그 이름처럼 ‘아홉 번 꺾어도 살아남는’ 생명력을 지닌 들꽃으로, 항염 작용, 자궁 건강, 폐경기 증상 완화 등에 효과가 있다. 높은오름 자락에서.. 2025. 6. 18.
아부오름과 곶자왈에 자라는 자생 진달래꽃차의 항산화 비밀 1. 아부오름과 곶자왈의 생태 속 자생 진달래제주 한림읍 금악리 인근에 위치한 아부오름은 그리 높지 않지만 울창한 곶자왈 숲지대와 연결된 독특한 생태환경으로 주목받는 오름이다. 특히 이곳은 봄이 되면 제주 자생 진달래꽃이 군락을 이루며 피어나는 장소로, 매년 탐방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아부오름 자락은 화산암 지대와 곶자왈 특유의 토양 배수 구조 덕분에 습도 유지와 햇볕의 분산 효과가 뛰어나, 일반 진달래보다 더 색이 진하고 향이 강한 꽃이 자생한다.곶자왈 속 자생 진달래는 제주 도민들에게 단순한 봄꽃이 아닌 식용 및 약용으로도 가치 있는 식물로 여겨져 왔다. 특히 이 진달래꽃을 따로 말려 만든 진달래꽃차는 예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열을 내려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자연차로 사용됐다. 제주 일부 가.. 2025. 6. 18.